주절주절 (1) 썸네일형 리스트형 퇴사했다 세 번의 고비가 있었고 결국 퇴사했다.'몇 달만 더 버텨볼걸 그랬나' 라는 생각도 했지만 스트레스에 무뎌질 수 있는 기간이 아쉬웠던게 아니라 여행 한 번 더 갈 금액을 놓친게 아쉬웠다. 퇴사를 결정하게 된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너무 자신이 못나진 것이었다. 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하루의 70%를 직장에서 보낸다. 그렇다보니 나도 친구들도 직종에 맞게, 어울리는 집단의 성격과 맞게 변하기 마련이다. 가치관도 성격도 온전히 내가 알던 친구들이라고 할 수 없다. 당연한 수순이다. 하지만 나는 내 집단처럼 되고 싶지 않았다. 자신에게 싫은 부분, 고치고 싶은 부분, 마음에 드는 부분, 자랑하고 싶은 부분을 알고 있다. 그런데 회사에는 나와 다른 사람들이 있었다. 그냥 다른게 아니라 내가.. 이전 1 다음